누구든 사람 마음은 호수와 같다.
그 호수에는 나름대로의 생각을 싣고 있는 돗단배들도 있다.
어떤 이유로도 호수를 흐리게 하거나
역류케 하거나
돗단배를 뒤엎지 말라.
혹여 돗단배에서 내려 놓아야 할 생각이 있다면
그 돗단배를 언덕으로 데려와
설득력있게 이야기 하면 된다.
또한 거센 물살로 방향을 잃은 돗단배라면
나무라고 꾸짓지만 말고
자신 스스로 돗이 되고 노가 되어 바르게 흐르도록 힘을 보탤 일이다.
세상 살면서 도데체 무작정 내지르는 고함과 비난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만 보면
냅다 내지르는 소리,
공부했나, 미래가 걱정된다 등등은 분명 돌바람같은 것이다.
아이들 마음에 떠 있는 여러 돗단배들이
발칵 뒤집혀 종일 표류하는 일이 없기 바랄 뿐이다.
언제까지 돌바람같은 아빠일까.